바이든 “동맹과 연합해야 中과 경쟁서 우리 입지 강해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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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로부터 다시 신뢰 얻어야…혼자서는 해결 못 해"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의 경쟁 국면에서 동맹 및 우호국과의 연합 형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8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중계된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관련 연설에서 중국과의 경쟁을 거론하며 “생각이 비슷한 우호국, 동맹과 연합을 구축할 때 우리 입지가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을 “무역 오용과 기술, 인권 등 분야에서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동맹과의 연합 구축을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자국 세계 경제 영향력을 두고 “우리는 세계 경제의 약 25%를 차지한다”라고 평가한 뒤 “우리 민주주의 우호국들과 함께라면 경제적 영향력을 두 배로 키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교 정책을 비롯해 무역,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 보장 등을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지목한 뒤 “세계의 미래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할 때 우리는 더 강하고 능률적일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세계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 시기 가장 벅찬 위협을 다루려면 미국의 관여와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미국 혼자 행동한다면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라고 거듭 동맹·우호국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견을 앞두고 바이든 당선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 및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후보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 지명자 등과 국가 안보 브리핑을 받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브리핑을 토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에 대응할 필요성을 거론하며 “향후 이런 침입을 저지하고, 추적하고, 방해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의 역량과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 사이의 갭을 좁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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