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태 지역 접종은 내년 중반 이후…일상 방역이 중요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6시 10분


코멘트

"백신 개발과 배포는 전혀 다른 문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2021년 중후반으로 전망한다며, 그 전까지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케시 카사이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사무처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백신을 충분히 생산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코로 에스칼렌테 WHO 기술 책임자 겸 의약품 정책 자문관은 “백신 구매 협정을 마친 몇몇 국가는 내달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도 있으나, (아태 지역) 대부분 국가는 2021년 중반이나 후반께 접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태평양 대부분 국가들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가국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2021년 2분기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백스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공정하고 공평한 기반에서 백신을 개발, 제조, 배포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다자간 이니셔티브다.

제한된 양의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고위험군을 접종 우선순위로 올려야 한다고 WHO는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대규모 일반 접종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검사, 확진자 추적, 검역 조치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바툰데 오소티메힌 WHO 서태평양 비상대책 책임자는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