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부인과협, “임신부가 화이자 백신 맞는 것 막아서는 안 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4일 23시 21분


미국의 산부인과의사협회(ACOG)는 임신부가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을 막지 말라고 당국에 강력 권고했다.

협회는 13일 자문 성명을 통해 “최근 긴급사용이 허가된 화이자 백신의 ‘임신’ 안전성 데이터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이 백신이 임신부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이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에 대한 ‘발달 및 생식 독물학(DART)’ 연구에서도 안전성에 관한 경고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신한 여성들은 평소 다니는 병원과 연계해 백신을 맞을 것인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했다.

그러면서 산부인과 의사들은 임신부는 오히려 “긴급사용 허가 절차를 통해 승인된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과 임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장했으며 모유 수유 여성들의 접종도 권장했다.

화이자 백신을 8일부터 가장 빨리 접종 실시하고 있는 영국의 보건 당국은 관련 증거가 나올 때까지 임신부, 모유 수유 여성 및 3개월 내 임신 계획 여성은 백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도 14일 화이자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임신부에게는 접종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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