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국장 “화이자 백신, 신속 승인”…트럼프 “당장 내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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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장 성명 "신속하게 EUA 승인 작업"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빨리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한 국장은 성명을 통해 “어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자문위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데 따라, FDA는 스폰서 측에 EUA 최종 허가를 위해 신속하게 작업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백악관 백신 개발 프로젝트팀인 ‘초고속 작전’에도 이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들이 적절한 시기에 백신 유통 계획을 실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10일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EUA를 허용하라고 권고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7표, 반대 4표, 기권 1표였다.

CNBC에 따르면 FDA는 통상 VRBPAC 권고를 따르지만, 국장이 나서 EUA 허가를 내리겠다고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FDA는 이르면 이날 EUA 허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국장의 성명이 나온 이후 트위터를 통해 FDA를 “크고 늙고 느린 거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할 백신을 당장 내놔 한 국장(Get the dam vaccines out NOW, Dr. Hahn@SteveFDA)”이라고 재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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