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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女앞에 두고…수영 못하는 경찰들 ‘발만 동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10 17:15
2020년 12월 10일 17시 15분
입력
2020-12-10 16:54
2020년 12월 10일 16시 5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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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갈무리.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10대 소녀를 눈앞에 두고도 이를 막지 못해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사고는 안후이성 안칭시 망강현의 한 강가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지난 4일 정오쯤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강물에 뛰어들기 직전 여성을 마주해 이같은 행동을 말리려고 설득했고, 여성 역시 경찰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이 갑자기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놀라면서도 발만 동동 굴렀다. 무려 경찰 5명이 출동했지만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는 없었다. 뒤늦게 5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강에 들어갔지만 물이 허리까지 올라차자 다시 되돌아왔다.
보다 못해 구조에 나선 사람은 일반 시민 팡모 씨(33). 그가 여성을 물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지만, 구조 시간이 지체된 탓에 여성은 결국 숨졌다. 사망한 여성은 인근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7살 소녀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현지 매체에 “경찰들의 움직임은 느리고 둔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더욱 논란이 거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 맞냐”,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등 비난했다. 반면 “경찰이 신도 아니고 무작정 들어갔다가 잘못되길 바라는 거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당국은 출동했던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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