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데이’ 코로나 백신 첫 접종에 울어버린 英 보건장관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9일 07시 39분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 - 굿모닝브리튼 생방송 화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 - 굿모닝브리튼 생방송 화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생방송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노인들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핸콕 장관은 뉴스프로그램 굿모닝브리튼에 출연해 마거릿 키넌(91)과 윌리엄 셰익스피어(81)가 백신을 접종받는 장면을 보고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훔치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한 해였고, 이분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여기에 들어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정말이지… 저는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 몇 달은 더 있어야 한다. 나는 우리가 아직 바이러스를 날려버리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여전히 한다. 수백만 명이 더 백신을 맞아야 하고 우리는 그전까지 계속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접종을 지켜보며 “이것은 전체 국가를 위한 주사”라고 극찬했다.

영국이 지난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하면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80만회분이 배포됐다.

케이트 빙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 팀장은 “내 직감으로는 우리 모두가 여름 휴가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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