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한 마을서 수돗물에 라이터 갖다대자 불이 ‘활활’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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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의 한 마을에서 수돗물에 라이터를 갖다 대면 불이 붙는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랴오닝성 판진(盤錦)시 다와(大窪)구의 한 마을 주민이 “자신의 집 수돗물에 불을 붙일 수 있다”며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 주민이 수돗물을 틀어 놓고 라이터를 가까이 대자 폭발하듯 화임이 일어난다.

수돗물 색깔은 맑으나, 수도꼭지를 돌렸을 때 기체가 나오면서 그때 라이터를 갖다 대면 불이 붙는다고 한다.

이 주민은 “마을의 100여 가구가 모두 그렇다. 이런 상황은 오래됐다”고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이 지역이 유명 석유저장구인 보하이(渤海)만 분지 북쪽에 있는 만큼, 저장유 표면의 가스가 수돗물에 섞였을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다와구 당국은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중이며, 임시로 다른 곳의 물을 끌어와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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