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최다 신규확진 경신했지만…스가 “긴급사태 상황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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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현재 그런 상황 아니라는 인식"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제 3차 확산’이 현실화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아침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신규 양성자 수 증가 경향이 현저하게 됐다. 특히 홋카이도(北海道),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아이치(愛知)를 중심으로 권역 등에서 그 경향이 현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으로부터 설명을 받아 최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지방자치단체와 감염 상황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긴급사태 선언과 Go To 캠페인 검토에 대해서는 전문가도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즉각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거나 여행 장려책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어 “정부로서는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대규모적이며 집중적인 검사와 집단 감염 대책 전문가의 파견, 보건사의 광역적인 파견 조정 등 지자체와 대처를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은 정부의 분과회가 제언한 식사를 동반한 친목회나 마스크를 벗고 나누는 대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5가지 장면’을 고려해 지금 다시 한 번 기본적인 감염 방지 대책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에서는 1661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712명 등을 포함해 11만 4538명이 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며 5월 25일 전면 해제했다. 이후 7~8월 다시 감염자가 급증했으나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내리지는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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