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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 코로나19,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뉴시스
입력
2020-10-29 17:11
2020년 10월 29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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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중환자실도 꽉 차"
"의료 낙후된 중·서부, 더 힘들 것"
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더 강력한 방역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은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47개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중환자들이 전역의 병원을 압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만약 상황이 변하지 않고, 우리가 (대책 없이) 이대로 쭉 나아간다면 미국에서는 추가 확진자, 입원환자, 사망자가 급증하며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국가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912만1800명이다. 하루 만에 8만158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가을 들어 2차 확산이 시작되며 동부 뉴욕과 필라델피아, 서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남부 플로리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파우치는 “뉴욕, 필라델피아와 같은 도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마친 반면, 북부와 중부 도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지 못해) 더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중부는) 도시의 대형병원이 갖추고 있는 중환자실 시설 등을 갖추지 못했다”며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이들은 중환자실 등에 발이 묶이게 된다”고 염려했다.
현재 미국의 중·서부 도시에서는 연일 사상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총 검사 인원의 28%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텍사스 엘파소 지역에서는 지난 3주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유럽처럼 전국적인 봉쇄령 조처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파우치는 “미국에는 봉쇄 요청이 거의 없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그리고 지역 중심으로 봉쇄 요구가 시작된다면 미국의 정책 역시 변경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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