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이번에도 트럼프 안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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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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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번 대선에서도 같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편투표를 이미 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중 누구도 지지할 수 없어 ’보수의 우상‘인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지에 썼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고 투표지에 메릴랜드주 연방하원 의원을 지낸 부친 이름을 써냈다.

호건 주지사는 당초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지난해 8월 “메릴랜드 주민에게 한 약속이 있고, 마치지 못한 일도 많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중도 진영의 차기 대선후보군의 하나다. 메릴랜드 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공화당 간판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메릴랜드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항상 70%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냉랭한 관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전미주지사협회 회장으로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지난 4월 한국에서 5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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