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재선 실패시 불복’ 트럼프에 “이곳은 북한 아닌 미국” 경고

임보미 기자 입력 2020-09-25 15:10수정 2020-09-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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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하면 우편투표 부정 가능성을 문제 삼아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곳은 북한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 미국”이라며 “헌법에 대해 취임선서를 한 순간을 존중하라”고 경고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4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적 정권 이양 거부 발언 논란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 이양에 의구심을 표했다. 과학과 통치를 간과해온 대통령이기에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들은 영구집권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주고 싶다. 당신은 북한, 터키, 러시아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독재자의 길을 쫓지 말라고 지적했다.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규탄결의 등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에 지금 그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선거까지 40일이 남았다.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투표다. 평화적 정권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투표하고 그 투표가 대통령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11월 3일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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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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