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간지 “北서 2018년 말 김정은 암살미수 사건 있었다”

뉴스1 입력 2020-09-22 16:33수정 2020-09-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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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2월20일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저공 위협비행했을 당시를 촬영한 영상. 노란선 안이 일본 자위대 초계기다. (한국 국방부 영상 캡쳐) 2019.1.5/뉴스1
북한에서 지난 2018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암살 미수사건이 발생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의 곤도 다이스케(近藤大介) 특별편집위원은 22일 온라인매체 겐다이비즈니스에 게재된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전 자위대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과의 대담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비공식적으로 들은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곤도 위원에 따르면 사건은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 소재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시찰을 갔을 때 발생했다. 갈마해안관광지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원산 명사십리 해안 일대에 호텔·카지노 등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는 김 위원장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곤도는 “당시 고역을 견디지 못한 건설현장의 병사 일부가 암살 미수를 일으켰다”며 “범인은 일망타진됐으나 4명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하려고 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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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곤도는 2018년 12월20일 동해상에서 한국군에 구조된 뒤 북한으로 돌려보내진 주민 3명과 시신 1구가 바로 암살미수 사건에 가담한 북한군 병사들이었단 얘길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20일은 동해 대화퇴(大和堆·일본명 야마토타이) 해역 인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북한 선박을 수색하던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해상자위대 소속 P-1 초계기가 저고도로 위협 비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일본 측은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자위대 초계기를 겨냥해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는 등 공격 직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해 한 달여 간 한일 양국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곤도는 당시 한국 해군함이 해당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던 건 “북한으로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긴급연락을 받은 한국 정부가 군을 출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와노 전 막료장은 “그런 얘기를 확실히 ‘가능성의 하나’로 보고받았다”면서도 “거듭 말하지만 진상은 아직 모른다. 한국군이 왜 그때 자위대기에 레이더를 쐈는지는 해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도의 주장과 달리 당시 한국 통일부는 “구조된 북한 주민들이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북한에 인계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곤도는 지난 4월엔 ‘중국 의료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처치가 늦어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제기한 ‘식물인간설’은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초계기 사건’ 발생 전인 2018년 11월1일자에서 김 위원장의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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