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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푸틴 인사 나발니, ‘코마’ 벗어나…“언어 자극에 반응”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08 02:12
2020년 9월 8일 02시 12분
입력
2020-09-08 02:11
2020년 9월 8일 0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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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영 통신도 나발니 소식 타전…"인공호흡 해제"
지난 8월 독극물 중독이 의심되는 상태로 의식불명(코마)에 빠졌던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을 찾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는 7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치료를 받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 병원 발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아울러 나발니의 건강 상태에 관해 “향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장기적인 후유증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병원 측 의견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도 이날 나발니의 의식 회복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은 “환자가 의학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서 벗어났고, 기계적 인공 호흡 상태에서 해제됐다”라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레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가 이후 중독 증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러시아 의료진은 그가 독극물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국제 사회가 의심의 시선을 보내자 그를 독일로 이송했다. 독일 정부는 그가 독살 시도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었다.
이후 나발니가 치명적 화학 무기로 분류되는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공격을 받았다는 독일 정부 측 발표가 이어졌고, 국제 사회가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
러시아 측은 독살 시도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해 왔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통해 나발니 사건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독일 이송 전 나발니의 신체에서 어떤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크렘린궁의 입장이다. 러시아는 아울러 독일 정부가 나발니 독살 시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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