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베’ 유력후보들, 잰 발걸음…계파 회동·지방강연 등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3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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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다니가키 전 총재 만나 생각 전하고 파벌모임
이시바, 30일 강연 등에셔 정책구상 밝힐 계획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포스트 아베’ 유력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NHK는 30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사실상 출마의사를 나타냈으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역시 출마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9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자민당 총재를 찾아가 총재 선거를 둘러싼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같은 날 밤 자신의 파벌 중진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0일 시가 현을 방문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당원들 앞에서 지방경제 발전 등 자신이 중시하는 정책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아직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30일 이후에 파벌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파벌은 아베 총리가 소속돼 있는 호소다파, 아소파, 다케시다파, 니카이파, 기시다파, 그리고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이끄는 ‘이시다파(공식명칭 수월회)’ 등이 있다.

고노 다로 국방장관은 괌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총재선거 대응에 대해 “지금부터 확실하게 생각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스가 장관은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며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등 정책의 계속성을 중시해 스가 관방장관의 입후보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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