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관계자 “코로나 재감염, 특이 사례로 보여”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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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26일 홍콩 등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 3건은 특이 사례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WHO 서태평양지부 소속 매튜 그리피스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서 “현시점에서 그들은 특이 사례로 보인다”며 “전 세계에서 약 2400만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3건은 처음으로 재감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24일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두 번째 바이러스는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후 유럽에서도 재감염 사례 2건이 보고됐고, 이는 현재 각국 제약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 효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리피스는 “예전에도 재감염처럼 보이는 사례들이 보고됐었다”며 “그러나 이것들은 연구 결과 ‘바이러스 배출’(viral shedding)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배출은 코로나19 재양성자가 나오는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형성되고, 항체 형성 이후에는 바이러스가 소멸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항체가 형성됐음에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장기간 검출되는 현상이 특이적으로 나타난다고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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