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족에 강제로 씌우고파”… ‘마스크 총’ 개발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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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9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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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팬 유튜브 갈무리.
앨런 팬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 재확산되는 상황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마스크를 씌울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구독자 104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 앨런 팬은 지난 15일 일명 ‘마스크 건’(MASK GUN)으로 불리는 발사 장치의 개발 과정을 촬영해 올렸다.

공개한 영상에는 방아쇠를 당기자 마스크가 날아가 얼굴에 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스프레이형 페인트에 사용되는 권총 모양의 손잡이를 방아쇠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이산화탄소가 분출되면서 끈에 무게추가 달린 마스크가 발사된다. 마스크가 입 부분에 닿으면 무게추가 달린 끈이 목에 저절로 감겨 고정되는 방식이다.

앨런 팬 유튜브.
앨런 팬 유튜브.
그는 마네킹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여러 차례 실패한 끝에 성공하면서 크게 기뻐하기도 했다.

앨런 팬은 마스크 건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문제는 미국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기 소지가 허용된 미국에서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마스크 총을 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은 ‘완성’이 아닌 개발 단계에 불과하다. 그가 마스크 건 들고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자신의 얼굴에 발사했지만, 바람 등의 영향으로 마스크가 제대로 착용되지 않았다.

이에 미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타임스는 “(마스크 건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언젠가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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