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폴란드와 방위 협력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미군 감축이 본격화되리란 분석이 나온다.
ABC뉴스는 1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바르샤바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방위협력강화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부·동부 유럽 4개국 순방 중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협약에 대해 “위협이 있을 때 우리 병사들이 팔을 맞잡고 일어서리란 보장”이라며 “유럽의 우리 지역 다른 국가의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이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과 유럽 안보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자유,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폴란드 주둔 미군을 늘리고 우리의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행정부는 우리 군 전부 재건을 포함해 역사상 미국 군을 위해 누구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해왔다”라며 “이 협정은 우리 군을 보호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일련의 조치 중 또 다른 하나”라고 했다.
그는 또 “이 협정은 공정한 (방위비) 부담금 분담에 관해 다른 나라에 모델이 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방위비 분담 미비를 이유로 감행한 주독미군 감축 조치와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는 구체적으로 폴란드 주둔 미군 확대에 따른 인프라 비용 분담 등 방법을 담았다고 한다. ABC는 이번 합의에 대해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미 병력 재배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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