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확진-사망 폭증, 인도가 새로운 코로나 진앙지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4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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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미터 갈무리
월드오미터 갈무리
인도가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지가 됐다. 최근 들어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인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 사망자 세계 4위 :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인도의 사망자수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4위로 올라섰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인도의 일일 사망자는 1006명 발생, 누적 4만811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도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4위의 코로나 사망국이 됐다.

국가별 사망자수는 미국(17만명), 브라질(10만명), 멕시코(5만4000명), 인도(4만8000명) 순이다.

◇ 일일 확진자 미국-브라질보다 많아 : 인도는 사망자뿐만 아니라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인도는 13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6만7000여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245만9613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540만) 브라질(322만)에 이어 세계 3위다. 최근 인도는 17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5만 명을 넘고 있다.

최근 들어 인도의 확진자는 미국과 브라질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13일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6만7000명인데 비해 미국은 4만7000명, 브라질은 5만4000명에 그쳤다.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함에 따라 인도 정부 최고위급 각료들도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

◇ 고위관리들도 잇따라 쓰러져 :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최측근 아미트 샤 내무장관을 포함해 장·차관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쉬라파드 예소 나이크 인도 요가부 장관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멘드라 프라단 석유부 장관과 차관 2명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에 들어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뉴델리의 육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프라나브 무케르지 전직 대통령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관료들 뿐 아니라 지역 정치인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와 중부 마디야 프라데시주 수석 장관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최소 10명의 주정부 장관과 국회의원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원 2명은 목숨을 잃었다.

◇ 대도시에서 시골 전지역으로 확산 : 인도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가 뭄바이와 뉴델리 등 대도시에서 위생상태가 열악한 시골지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진단검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인도의 확진자가 정부 발표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확진자수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며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앙지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남미로, 남이에서 인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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