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네리움· 알팜· 비노팜 등 가말라야 연구소 개발 백신 생산
러시아 제약업체 3곳이 이르면 9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산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자국 제약업체 3곳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말레야 연구소가 게네리움(Generium), 알팜(R-Pharm), 비노팜(Binnopharm) 등 3개 업체와 블라디미르, 야로슬라블, 모스크바 지역 내 시설에서 순차적 생산을 작업 중”이라며 “이르면 9월 초 시작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올해 초기 단계에는 매달 수천 개 복용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 초부터는 생산량이 수백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가말레야 연구소의 백신을 8월 승인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다. 러시아는 9월 안에 백신 대량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서구권은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 때문에 연구진이 필수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백신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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