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닷새째 최다 확진자…독자 긴급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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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오키나와현 지사. (자료사진) © 뉴스1
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오키나와현 지사. (자료사진) © 뉴스1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꺼리는 가운데 최남단 오키나와(沖?)현 지사가 독자적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오키나와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루 새 확진자 71명이 추가된 데 대해 “감염 급증을 이유로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의 일일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이날까지 5일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해, 최근 닷새간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다마키 지사는 이 같은 확산세에 현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요청하고, 현 외부로 나가는 것을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긴급사태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독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 중인 곳은 오키나와현뿐 아니다. 이날 하루 463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도 도쿄(東京)도에서도 독자적인 휴업 요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도의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도민들을 향해 불필요한 외출 등을 삼가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올해 8월은 예년과는 다른 여름이 되겠지만 코로나19 대책이 약화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일본 정부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시킬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긴급사태 재발령설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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