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일 사망자 1000명 육박…시신보관용 냉동트럭 다시 등장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7일 14시 28분


코멘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남동·남서부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폭증하면서 냉동 트럭이 다시 등장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에서는 총 969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낮다고 강변해왔다. 하지만 이미 텍사스와 애리조나주 등에선 영안실이 꽉 차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각기와 냉장 트레일러까지 다시 등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4월 뉴욕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당시 뉴욕에서는 시신이 너무 많이 쏟아져 냉동트럭이 동원되는 등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4월 하루 평균 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월 1300명 6월 800명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져 왔다. 그러다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16일 기준 1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자도 이날 하루 7만7000명 넘게 추가되는 등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