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8일 만에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또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CNN 브라질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3일 “집에만 있는 이런 일상은 참을 수 없다. 정말 끔찍하다”며 재검사를 받아 업무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는 “내 상태는 아주 괜찮다”며 “열도 없고 숨 쉬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평소 코로나19 치료제로 예찬해 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직접 복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기분이 아주 좋다. 신의 은총으로 나는 오래 살 것”이라고 행복해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를 ‘경미한 독감’에 비유하면서 친정부 집회에 ‘노 마스크’로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무시하고 경제 정상화를 외쳤다.
그 결과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수는 193만9167명, 사망자는 7만4445명으로 중남미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으로 전락한 상태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