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비자로 189개국 방문 가능 ‘여권 파워’ 세계 3위…北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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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사진 출처 픽사베이
올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189개국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은 185개국,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은 74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컨설팅회사 헨리앤파트너스는 7일(현지 시간) 각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한 나라 수를 헤아린 ‘2020 헨리 여권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200여 개국에 대한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토대로 2006년부터 발표돼 왔다.

191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90개로 2위에 올랐고, 한국과 독일이 189개국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탈리아·핀란드·스페인·룩셈부르크(188개국)가 공동 5위, 오스트리아·덴마크(187개국)가 공동 9위로 뒤를 따랐다.

2015년 1위에 올랐던 미국(158개국)은 영국·스위스 등과 16위를 기록했다. 미 포브스지는 “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유럽연합(EU)등의 조치로 인해 순위가 하락했다”고 했다.

중국은 7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져 에스와티니, 말라위, 케냐 등 아프리카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북한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에 불과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6개국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티안 카엘린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잘 대처해온 나라는 앞서는 반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뒤처지게 됐다. 이동성 측면에서 새로운 글로벌 서열이 출현했다”고 포브스지에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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