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美 재확산 우려…前 FDA 국장 “사망자 증가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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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돼야 백신·치료법 가능…2020년 극복해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전직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향후 사망자 증가를 경고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28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에 관해 “이번 확산은 더욱 취약한 공동체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일일 사망자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코로나19 미국 내 확산에 대해 “남부 및 남동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가) 텍사스에서 (하루) 거의 6000건, 캘리포니아에서 6000건”이라며 “조지아도 (하루) 2000건으로 가열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플로리다에선 현재 (일일 확진이) 거의 1만건”이라며 “텍사스에선 약 5500명이 입원을 했다. 이는 얼마 전부터 진행돼온 공동체 확산이고, 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확산 조짐의 원인으로는 “우리는 대규모 확산이라는 배경에 맞서 재개방을 했다”라며 “(재개방 당시) 이미 신규 확산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많은 감염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개방을 강행한 일부 주를 지적, “재개방에 있어 각 단계 사이를 멈추지 않았다”라며 “경제 부문을 재개방할 때 그들은 (단계) 사이마다 2주의 정지 기간을 가졌어야 했다”라고 했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미시간의 경우 이런 단계 간 조치가 잘 이뤄졌다는 게 고틀립 전 국장의 평가다. 현재 신규 확산 증가는 주로 ‘선벨트(sun belt)로 분류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우리는 단합해서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라며 “이는 우리의 일상적 상호 작용 일부를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더욱 더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약 6~7개월 이후 우리는 이 코로나19 위협을 보다 완전히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치료법이나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2021년 초의 일”이라며 “우리는 그저 2020년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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