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447명 증가…일일 최다기록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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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확진자 3699명...사망자 총 9명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7명 증가했다. 이는 싱가포르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싱가포르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를 두자릿수 이하로 유지해 방역 모범국가로 꼽혔지만 이주노동자 기숙사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16일 홈페이지에 올린 코로나19 일일 보고서에서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699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447명 중 404명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취업허가자, 5명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는 취업허가자다. 나머지 38명은 지역사회 거주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6건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업허가자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최근 2주전 하루 평균 48명, 지난주 260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국이 취업허가자에 대해 적극적인 검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보건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취업허가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3분의 2 가량인 2323명이 취업허가자 등을 포함한 장기 체류자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주노동자들을 군부대나 공공아파트 등 대체 생활시설로 옮기기로 했다.

이밖에 국외로부터 역(逆)유입은 5일 연속 0명을 유지했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모두 9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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