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종이 위에 쓰면 노래가 되고, 이야기가 된단다. 너희가 쓴 글을 노래로 불러줄게.”
미국 록의 전설 존 본 조비(5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수업을 하는 유치원의 깜짝 일일 교사로 변신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본 조비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한 유치원 원격수업에 등장했다. 그는 원생들이 쓴 ‘격리 생활기’에 멜로디를 붙여줬다. “나는 학교 미술시간처럼 보내고 롤러스케이트도 탔다고” 같은 구절이 노래가 되자 아이들은 “최고”라며 박수를 쳤다.
본 조비는 지난달 23일 ‘두 왓 유 캔(#DoWhatYouCa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팬들이 자신의 격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면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불러준다. 코로나19로 각자 집에 고립돼 있지만 힘을 내자는 취지다. 이를 본 유치원 교사 마이클 보닉 씨가 원격수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본 조비가 흔쾌히 받아들였다. 보닉 씨는 “본 조비가 45분 동안 수업하며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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