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코로나19 확산 곡선서 ‘호의적 신호’ 나타나”

  • 뉴시스

"곡선 평탄화 시작...제한 조치 풀기 전 '확실한 증거' 필요"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는 ‘일부 호의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음달 1일 완화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확산세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몇 차례 논의했듯 일부 호의적인 신호를 보고 있다”며 “여러 경우, 특히 뉴욕에서 평탄화와 호전세를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나라 문을 다시 열기 전에 신규 사례가 줄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한 조치에서) 조급하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똑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CBS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람들이 외출을 계속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례 수를 계속 낮춰 최근 들은 수치보다 더욱 적게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물리적 분리 노력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미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전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46만6396명(사망 1만6703명)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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