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이번 주내 중국 추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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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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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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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 주내 중국을 추월해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하루에 1만 명 가량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코로나19 감염국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9249명 증가한 5만2883명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확진자는 3일 연속 1만명 내외 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확진자수는 사실상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4일 0시 현재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1171명으로 전날보다 78명 늘었다.

위건위 통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일 4명에 이어 17·18·22일에 1명씩만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는 사실상 ‘종식’된 상황이다.

24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수는 중국(8만1171명), 이탈리아(6만9176명)에 이어 세계3위다. 그러나 하루에 1만여 명씩 증가하고 있어 이번주 내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나타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4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사망자는 전일보다 132명 증가해 68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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