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중추신경계도 손상…합병증 적극 대처해야 사망 막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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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도 손상을 입힌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5일 중국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베이징 디탄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환자가 의식 장애 등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디탄병원 중환자실 류징위안(劉景院) 주임의사는 “56세 확진자의 뇌척수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뇌염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류 주임은 “환자가 갑자기 의식 장애가 생기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경계통 합병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위중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지린대 의과대학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뇌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서 확인된 것처럼 호흡기를 통해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는 분석을 최근 내놨다.

지난달 중국 화중과기대학 부속병원 후보 교수 연구팀도 “코로나19가 신경계 손상 증상을 보였다”는 내용의 눈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214명 중 36.4%를 차지하는 78명이 신경계 이상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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