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표’ 美민주 아이오와 코커스는 이틀째 ‘개표중’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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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8시 진행된 민주당의 첫 대선후보 경선 ‘아이오와주(州) 코커스’가 여전히 개표 중이라고 미 CBS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5일 오후 5시30분 기준 개표율이 86%인 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지지율 26.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득표율 25.4%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아이오와 코커스는 투표 당일 밤 12시 전에 개표가 완료돼야 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집계는 계속되고 있다. 관계자들이 일일이 수기로 투표 결과를 확인하기 때문에 최종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부터 모든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기술적 결함부터 시작해 Δ두 달이라는 짧은 앱 개발 기간 Δ부족했던 앱 검증 과정 Δ새로운 앱에 익숙하지 않았던 자원봉사자들 Δ앱 로그인 또는 전송 오류 등 전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번 코커스에서 처음으로 대의원 산정과 조정 수치들을 함께 보고하도록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 것도 영향을 줬다. 아이오와 각 선거구들은 앱을 통해 결과를 보내야 했는데, 기록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데이터 전송 과정에선 오류가 생겼다. 앱 대신 전화로 결과를 알리려는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전화통화 연결도 쉽지 않았다.

그 결과 아이오와 민주당은 1차 투표, 2차 최종 투표, 주(州) 대의원 산정이라는 세 개 자료를 서면으로 확인, 대조하고 있다. 같은 날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경선을 ‘총체적 재앙’이라고 조롱했다.

톰 페레즈 미국 민주당 전국의원회(DNC) 위원장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사용했던 앱은 네바다나 그 외 다른 지역 경선에선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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