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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美의 제재 추진에 맞불…미국인 비자 의무화 경고
뉴시스
입력
2019-12-28 08:32
2019년 12월 28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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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제제 법안 발의한 美상원의원 두 명 입국 금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추진에 맞서 미국인들의 필리핀 입국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은 반정부 인사 탄압을 이유로 일부 필리핀 관료들의 입국 제한을 추진 중이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민국에 미국의 딕 더빈,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의 필리핀 입국을 거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CNN필리핀이 보도했다.
더빈 의원과 레히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2017년 체포된 레일라 데 리마 필리핀 상원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이 사태와 관련된 필리핀 관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파넬로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해당 법안을 이행한다면 필리핀을 방문하는 모든 미국인에 대해 입국 전 비자 취득을 의무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적자는 현재 필리핀에서 무비자로 30일 간 머물 수 있다.
파넬로 대변인은 “그들이 주권국인 우리 일에 계속 개입한다면 가만히 앉아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필리핀의 최대 군사 동맹이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가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미국을 직설적으로 비판해 왔다.
두테르테는 2016년 취임한 뒤 필리핀 내 마약과 범죄, 부패를 근절하겠다며 무차별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로 인해 심각한 인권 침해가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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