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日 야후, 손흥민 프로필 사진 조롱? 논란 확산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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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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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프로필 이미지. 20일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됐다.     야후 재팬 캡처
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프로필 이미지. 20일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됐다. 야후 재팬 캡처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가 최근 논란이 된 손흥민(27∙토트넘)의 프로필 사진을 20일 삭제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후 재팬’에 손흥민의 이름을 검색하면 손흥민이 경기 중 태클을 거는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프로필 사진에는 얼굴 위주의 상반신 사진이 쓰인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에버튼 경기에서 손흥민의 태클로 안드레 고메스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장면이다. 이날 손흥민은 즉각 퇴장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눈물을 보였고 상대 선수들과 코치진이 위로를 하기도 했다.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이후 토트넘 측의 공식 항의를 통해 퇴장 결정은 철회됐다.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경기에서 득점 후 사과 세리머니를 보이기도 했다.

야후 재팬은 손흥민 이름의 한문 표기도 틀렸다. 손흥민의 ‘민’에 총명할 민(慜) 대신 백성 민(民)을 사용한 것.

이를두고 누리꾼들은 “악의적인 편집”이라면서 “손흥민이 잘나가니 부러워서 조롱하는 거다”라고 비난했다. 국내 매체들도 비판적인 보도를 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야후 재팬은 이날 오후 해당 사진을 손흥민 프로필에서 삭제했다. 또 손흥민의 이름에서 ‘총명할 민(慜)’이 바른 표기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제목에 표출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을 프로필 상단에 덧붙였다.

한편 김영권의 이름을 검색하면 손흥민의 얼굴 사진이 나오는데 이는 현재까지 수정되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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