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 난 美민심…‘트럼프 탄핵’ 贊·反 48%로 똑같아

뉴시스 입력 2019-12-19 09:17수정 2019-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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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NBC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 83% "탄핵 찬성"
공화당 지지자 90% '탄핵 반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이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로 동수를 이뤘다. WSJ과 NBC 공동 여론조사는 지난 14~17일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3%다.

찬반은 정당 지지 성향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90%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83%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찬성했다. 무당파를 택한 응답자는 찬성 50%, 반대 44%로 찬성이 6%p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두고도 정당 지지 성향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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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35%는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을 수 있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당할만한 행동을 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부터 탄핵당할 만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답했다. WSJ와 NBC는 이같은 양상은 하원이 탄핵조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가 정해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탄핵 찬성율은 근소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48%가 탄핵에 찬성했지만, 앞서 지난 10월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9%로 1%포인트 높았다.

한편, 더힐은 WSJ/NBC 여론조사 결과는 탄핵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의견 대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힐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겠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날 발표된 CNBC 여론조사에서는 45%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4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더힐과 모닝 컨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50%가 탄핵에 찬성하고 43%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상당수가 탄핵과 별개로 내년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마음을 굳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48%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고 34%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18%는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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