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트럼프, ‘근육질 몸’ 합성사진 SNS에…‘난 멀쩡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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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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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얼굴에 근육질 몸매를 합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와 페이스북 계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있는 근육질 복싱선수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모습이다.

이 사진의 원본은 1982년 영화 ‘록키 3’ 포스터다. 실제 몸매의 주인은 록키를 연기한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건강이상설’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몸처럼 자신은 건강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사전공지 없이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찾아 비공개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상적인 건강검진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통상 대통령의 검진 일정은 미리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 미 언론들은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73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유세 연설에서 “의사들은 나에게 ‘셔츠를 벗으세요, 그리고 그 아주 멋진 가슴을 보여주세요. 우리는 이런 가슴을 본 적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건상 이상설에 반박했다.

그런가하면 폭스뉴스는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헤비급 챔피언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냈다. 다음주 미 하원의 탄핵조사를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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