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소미아 유지 결정 후 “日 양보 안했다…美 강한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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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4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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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기로 한 건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 22일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 직후 주위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매우 강해서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포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에 강력히 요구했고 일본도 이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실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의회가 한일 위안부 합의가 파기될 때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움직여줬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대단하다. (한국 측을) 옥죄었다”고 했다.

신문은 일본 자민당의 한 간부가 한국이 지소미아 유지 조건으로 요구하던 수출규제 문제 협의에 대해 “수출 문제는 당국자끼리 논의하면 된다. 한국이 수출 관리를 잘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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