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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원인이 마약?…18년간 코에 대마초 넣고 산 남성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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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38
2019년 11월 1일 16시 38분
입력
2019-11-01 16:20
2019년 11월 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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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8년 동안 코에 대마초를 넣은 채 살아온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의학 저널은 18년간 코에 대마초를 넣고 생활한 48세 남성 환자의 사례를 발표했다고 CNN 등이 31일 보도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성은 면회를 온 여자친구로부터 풍선에 싸인 대마초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교도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 콧구멍에 대마가 들어있는 풍선을 넣었고, 너무 깊숙이 밀어 넣는 바람에 꺼내지 못하게 됐다.
이후 남성은 만성 축농증과 코 막힘 증상에 시달렸지만 코에 있는 대마초가 원인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자신이 대마초를 코가 아닌 입에 숨겨 이미 삼켰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코에 있던 대마 풍선 주위에는 칼슘염과 마그네슘이 쌓여 결석이 생겼다.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한 남성은 호주의 한 병원을 찾아 뇌 검사를 받게 됐다. 의료진은 CT 촬영을 통해 남성의 코에 있던 19*11mm 크기의 석회화 된 물질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수술로 오른쪽 비강의 결석을 제거하던 중 코 안에서 썩은 식물이 담긴 고무 캡슐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구체적인 심문을 통해 18년 전에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한 기억을 떠올렸다”며 “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도 대마초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교도소에 밀반입한 대마초가 결석으로 발전한 첫 번째 사례’로 보고 했다.
연구진은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는 수감자들은 일반적으로 입으로 마약을 삼켜 운반한다. 배변 활동으로 마약을 수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년 만에 축농증에서 해방된 남성은 “코의 불편함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성의 대마 밀수로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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