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50억달러 상각할 듯”…유니콘 투자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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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3시 39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News1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News1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50억달러(약5조8600억원) 규모의 자산이 상각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소식통을 인용, 1000억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이 같은 자산상각 계획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1월6일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소프트뱅크의 상각 규모가 70억달러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야심차게 투자했던 우버와 위워크에서 손실이 컸던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5월 상장 이후 주가는 25% 넘게 떨어졌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아예 상장조차 못하고 자금난으로 기업가치가 5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100억달러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위워크 신규자금 투입 소식이 전해진 22일 이후 소프트뱅크 주가는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우버와 위워크의 가치 하락에 손정의의 투자 신뢰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우버지분 13%의 가치는 35억달러 급감했다.

아시메트릭 어드바이저스의 아미르 안바르자데 시장 전략가는 “돈만 축내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에 시장은 소프트뱅크처럼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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