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최소 50명 살해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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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2005년 사이에 93건 살인 자백...FBI, 그 중 50건 밝혀내

최소 50명을 살해한 79세 노인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됐다고 6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살인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새뮤얼 리틀은 지난 1970년~2005년 사이에 9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 중 50건이 리틀과 관여돼 있다고 확인했다. FBI는 리틀의 모든 자백이 신빙성 있다고 보고있다.

앞서 FBI는 확인되지 않는 살인사건과 관련한 리틀의 진술 동영상과 리틀이 자신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린 사람들의 초상이 담긴 웹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FBI는 웹사이트에서 “많은 희생자들의 사인이 과다복용 또는 원인미상으로 판명돼 있다. 어떤 경우엔 시체들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팔라쫄로 FBI 범죄분석가는 “오랜 세월 동안 새뮤얼 리틀은 희생자들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비록 리틀이 감옥에 있지만 FBI는 가능한 모든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 각 희생자들에 대한 유효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새뮤얼 멕다월로도 알려진 권투선수 출신의 리틀은 지난 2012년 마약혐의로 켄터키주의 노숙자보호소에서 처음으로 체포된 후 캘리포니아로 이송됐다. 그곳에서 DNA 증거를 통해 리틀이 1987년~198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 밝혀졌다. 2014년 이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은 후 종신형을 살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 이는 이른바 그린 리버 킬러로 불리는 게리 리그웨이로 49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살해한 혐의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71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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