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美10대’ 온라인서 산 배지로 경찰 사칭하다 체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4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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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단속에 가짜 보안관 배지 제시했다가 들통

미국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보안관보(sheriff‘s deputy)을 사칭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청소년은 대담하게도 교통경찰에 신호위반으로 단속되자 인터넷으로 구입한 보안관 배지를 제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브렌든 비진스키(18)은 지난달 9일 앨버커키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120마일(193㎞)로 주행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그는 허리에 보안관을 상징하는 별 모양 배지를 단 채로 법원에 가던 중이라고 둘러댔다.

자신을 1994년생으로 소개하면서 베르날리오 카운티 보안관서에서 3년째 근무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비진스키에게 신분증 번호를 요구하는 한편 베르날리오 카운티 보안관서 감독관을 호출했다.

비진스키는 보안관서 감독관이 도착하자 말을 바꿔 자신이 보안관서 직원이 아니고 2001년생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배지를 돌아가신 부친의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도 실토하기도 했다.

비진스키는 구금됐지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석방됐다. 오는 11월6일로 예정된 재판에 차질없이 출석하고 그간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류에도 서명했다. 뉴멕시코주는 전과가 없는 사람이 경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석방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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