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전국 단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뚝심을 보이고 있는 워런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퀴니피악대가 9월19일~23일 민주당원과 중도층 유권자 561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워런 의원은 27%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그 뒤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6%),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시장(7%),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3%) 순으로 따랐다.
두 선두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에 있지만,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서 워런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8월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32%, 워런 의원은 1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최근 워런 의원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22일 디모인레지스트와 CNN 등이 아이오와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워런 의원은 22%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20%)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1%)을 앞섰다. 아이오와주는 ‘미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주요 경합지역이다.
또 비슷한 시기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워런 의원은 지지율 27%를 얻어 바이든 전 부통령(25%)을 2%P 차로 따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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