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우크라 통화녹취록’ 언론대응책 실수로 유출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6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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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공개에 따른 언론 대응책을 담은 문건을 실수로 민주당에 유출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공화당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통화에 대해 알아둬야 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이 적절했고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 또는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이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통화 전에 보류한 군사 원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압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 내용은 실수로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에게도 전달됐다.

이 메일을 열람한 앤서니 브라운(민주·메릴랜드)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에 대한 입장을 내가게 보내왔는데, 이건 공화당원들이 하루종일 반복해서 말하던 것들”이라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 안보를 이용한 대통령을 방어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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