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 프러포즈하던 남성 익사…촬영하던 여친 충격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2일 11시 29분


코멘트
앙트완 페북 갈무리
앙트완 페북 갈무리
수중에서 프러포즈를 하던 남성이 익사하는 사건이 아프리카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인인 스티븐 웨버는 지난 19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펨바섬에 있는 한 수중 리조트에서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웨버는 해안에서 약 250m 떨어진 바닷속 객실을 예약했다. 하루 투숙료는 1700달러(202만원)였다. 객실은 수심 10m 아래에 있었다.

웨버는 물속으로 들어가 객실 안의 여자친구 케네사 앙트완에게 유리창 너머로 코팅한 편지를 보여줬다.

이어 결혼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하지만 이것을 끝으로 웨버는 여자친구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당시 앙트완은 객실에서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하고 있었다.

웨버는 물 위로 나오지 못했고, 리조트 직원이 대응에 나섰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앙트완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나의 ‘예스’라는 대답을 듣지 못하고 갔다”고 적으며 슬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