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의 수석 셰프들 한자리에…CCC총회, 10월 한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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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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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KCDL)는 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국 정상 수석 셰프들의 모임 ‘CCC(Club des chefs des chefs)’ 총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CC는 1977년 전설적인 미식의 신전으로 꼽히는 프랑스 리옹의 ‘폴 보퀴즈’ 레스토랑에서 대통령, 국왕,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의 개인 요리사가 모인 것을 시작으로 한다. 이후 국제 요식업계의 디자이너로 불리는 질브라가르(Gilles Bragard)가 주도해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며, ‘셰프의 셰프 클럽’으로 불리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각 국가 별로 단 한 명 만의 정회원이 입회할 수 있으며,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CCC 요리사 회원들은 매년 회원국을 돌며 현지의 미식학을 연구하고, 요리사 직업의 확산을 위해 다채로운 요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해 개최되는 CCC 총회는 개최국 정부 당국이 직접 나서 회원들을 공식적인 요리 대사로 맞이하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등을 진행할 정도로 위상을 확립하고 있는 모임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CCC 행사는 연례 총회로는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 안병훈 대표는 청와대 총괄 조리팀장 출신 천상현 셰프와 함께 지난 2018 모로코 총회에서 프랑스와 경합 끝에 한국 총회 개최라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후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는 CCC사무국과의 계약 체결 및 권한 위임을 통해 행사 전반의 운영을 도맡게 되었으며, ‘Club des chefs des chefs KOREA 2019’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해 왔다.

한국을 방문하는 CCC 요리사 회원들은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청와대 방문은 미정이며,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내부시설 및 국회의원회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CJ 제일제당, CJ ENM이 각각 이번 총회의 장소 및 식품 협찬과 촬영 협찬에 나섰으며, 갈라디너에서는 금단제 한복의 지휘 하에 한국전통공연이 펼쳐져 행사에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며 한국다문화재단을 공식 후원한다.

이외에도 궁중요리 만찬부터 시장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한국의 민속 공연과 K-POP 문화 체험, 한옥마을 체험 및 문화재 관람,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는 등 문화교류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안병훈 대표는 “Club des chefs des chefs KOREA 2019의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막바지 총회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회가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한식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자 25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푸드 페스티벌로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외교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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