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전제조건 없이 로하니와 정상회담 가능”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1일 0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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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전제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일부 단체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말 유엔총회에서의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 줬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 등 외교 및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최대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이란에 대한 압박 전략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하니 대통령의 보좌관이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미리 설정된 조건 하에서는 이란과 대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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