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김정은 10월 베이징 5번째로 방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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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1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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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 하는 모습.(조선중앙통신)©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 하는 모습.(조선중앙통신)©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0월 5번째 방중을 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내주 방문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9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SCMP는 전문가를 인용, 북미 핵협상의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께 베이징을 방문, 경제·안보 문제에 대해 시진핑 주석과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CMP는 Δ 북미 협상이 진척이 없자 북한 단거리 미사일을 수시로 쏘고 있는 점 Δ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점 Δ 한국과 일본의 분쟁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점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방중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SCMP는 북미 대화 진전 상황과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방중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올 초 중국을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만약 10월 방중이 성사된다면 5번째다.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부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며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성공적으로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측이 양국 최고 지도자 합의를 실천하고,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후속 행보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이 부장은 지난해 5월 중국 외교수장으로서는 10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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