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후티는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하디를 몰아냈다. 그러자 2015년 3월 사우디가 UAE, 바레인 등 주변 수니파 국가를 규합해 후티 공습에 나섰다. 후티와 정부군의 내전이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으로 번진 셈이다. 이 와중에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가 창궐하고, 정부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대립도 심각해 ‘세계 최대 화약고’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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