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배설물 채취 중 바위틈에 낀 캄보디아 男, 사흘 만에 구조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8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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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용 박쥐 배설물, 캄보디아 농부들 부수입

박쥐 배설물을 얻으려다가 바위틈에 낀 캄보디아 남성이 사흘 만에 구조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 4일 섬 보라(28)가 박쥐 배설물 채취 과정에서 놓친 손전등을 주우려다가 미끄러져 바위 사이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박쥐 배설물인 구아노는 비료로 쓰인다. 가난한 캄보디아 농부들은 구아노를 팔아 부수입을 얻고 있다.

캄보디아 언론 프레시 뉴스에 따르면 섬 보라가 3일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그의 가족들은 수색에 나섰다. 가족들은 바탐방 북서부의 한 산에서 그를 찾아 당국에 위치를 알렸다.

200여명이 출동해 10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그는 구조됐다. 7일 오후 6시께 바위에서 탈출한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1520만 인구 중 35%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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