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왕자비, 보그 영국판 에디터됐다…9월호서 깜짝 활약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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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변화를 이끄는 15명의 여성 선정
마클 왕자비, 미셸 오바마와 인터뷰 진행

할리우드 스타에서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메건 마클 왕자비가 보그 영국판 에디터으로 깜짝 데뷔했다.

2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서식스로열)은 “마클 왕자비가 9월 보그 영국판 객원 에디터로 초대됐다”며 “지난 7개월 동안 마클 왕자비는 보그 영국판의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폴과 함께 집단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잡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호의 이름은 ‘변화의 힘’이다. 마클 왕자비는 변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세계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성 15명의 선정해 표지에 싣고 이들이 보여주는 평등, 선의, 정의, 열린 마음가짐 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표지 가운데는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부착해 9월호를 들어올렸을 때 구독자의 얼굴이 이들 사이에 비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구독자는 자신을 이 집단의 일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마클 왕자비가 선정한 15명에는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 영국의 동물학자 ‘제인 구달’, 유럽 전역에 기후 변화 대책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는 16살 스웨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포함됐다.

자신의 고향인 아프리카 가나의 발전과 인권 향상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영국 모델 ‘애드와 아보아’, 여성의 상품화 반대를 외치며 온라인에서 아이웨이(I Weigh) 운동을 이끈 영국 여배우 ‘자밀라 자밀’도 표지에 등장했다.

보그 측은 잡지에 마클 왕자비가 직접 나선 오바마 전 영부인과의 인터뷰가 포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클 왕자비는 “에닌풀 편집장과 함께 패션 이슈는 물론 오늘날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치와 그 원인,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면서 “보람있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독자들도 나와 함께 변화를 위한 힘들에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에닌폴 편집장은 “마클 왕자비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변화의 등불이다”고 설명했다. 또 “마클 왕자비가 선택한 인물에서 보듯 그는 여성의 권리, 정신건강, 인종, 특권 문제 등 더 복잡하게 미묘한 영역에도 기꺼이 뛰어들 사람”이라며 그를 단순히 보그의 표지모델로 기용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닌폴 편집장은 “9월호는 패션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인기있는 잡지다. 마클 왕자비와 이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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