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서 메탄올 들어간 ‘가짜 술 경보령’…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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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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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이 들어간 가짜 술. 출처=코스타리카 보건당국 © 뉴스1
메탄올이 들어간 가짜 술. 출처=코스타리카 보건당국 © 뉴스1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에 메탄올이 들어간 ‘가짜 술 경보령’이 내려졌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보건당국은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알코올을 섭취한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부터 여러 도시에서 32~72세 사이의 남성 14명과 여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현재 메탄올 오염이 의심되는 술 약 3만병을 압수했다. 그러면서 여러 브랜드의 술 샘플에서 메탄올 혼입 양성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에 알코올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불순물이 들어간 가짜 술에는 종종 사람들이 취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메탄올이 함유된다. 판매자는 증류주에 메탄올을 넣으면 술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알코올 효과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메탄올 중독은 혼란(confusion), 어지러움, 나른함과 졸음, 두통, 근육 운동 이상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적은 양이라도 유독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탄올 중독은 보통 불법 제조된 밀주와 연관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인도에서 독성 밀주가 유통돼 최소 154명이 사망하고 200명 가까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인도 아삼주(州)에서 ‘국내 제조술’로 알려진 밀주를 마셨다가 변을 당했다.

코스타리카 당국도 대중들에게 술을 마실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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