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핵위기 속 IAEA 사무총장 ‘건강 악화’ 사임설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8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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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북한 핵문제 등 핵위기가 위중한 가운데 아마노 유키야(72)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건강상 이유로 조기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NHK는 아마노 총장이 지난해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종종 일본에 귀국했고 이달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소집된 특별이사회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IAEA 대변인은 NHK에 “아마노 총장이 장래 계획에 대해 이사회 멤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이사회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한 외교 소식통은 아마노 총장이 내년 3월쯤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아마노 사무총장의 사임에 대한 공식 성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밖에서 의료 시술을 받은 뒤 IAEA 이사회와 총회에도 불참하면서 건강 악화설이 커져 왔다.

아마노 총장은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9년부터 IAEA의 수장을 맡아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며 오는 2021년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아마노 총장이 내년 3월 사임하게 될 경우 IAEA 이사회 35개국은 회의를 열어 후임을 선정하고 총회 인준을 거쳐 새 총장을 임명해야 한다.

아마노 총장의 뒤를 이을 새 IAEA 사무총장으로는 라파엘 그로시 아르헨티나 대사와 코르넬 페루타 루마니아 출신 IAEA 수석 코디네이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 이란 핵합의 등 최근 큰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감시역’으로서 IAEA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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